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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은 지금> 선글라스에 고무장갑…어리버리 女강도 등
○…빨간 고무장갑에 검정색 선글라스를 끼고, 축구 응원용 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여성 A(41) 씨. A 씨는 20일 오전 2시30분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우암동의 한 편의점에 침입했다. 이후 카운터에서 일하는 B(30ㆍ여) 씨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위협을 가했고, 현금 45만3000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A 씨가 도망간 후 B 씨는 고함을 쳤고, 편의점 근처를 지나가던 시민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20일 편의점에 침입해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A 씨를 강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아들과 둘이 생활하는데 생활비가 없어 범행을 저질렀다”며 “지문이 남을까 걱정돼 고무장갑을 꼈다”고 진술했다.

김기훈 기자/kihun@heraldcorp.com


혹시나 훔친 가방엔 공구만

○…지난 18일 오후 12시50분께 김해 시외버스터미널. 베트남 산업연수생인 A(21) 씨가 의자에 놓여있던 가방을 들고 후다닥 도망치듯 달려갔다.

이 가방은 B(48) 씨의 가방이었다.

A 씨는 가방을 들고 바로 버스에 몸을 실었다.

가방 주인인 B 씨는 가방을 도난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A 씨가 가방을 들고 마산행 버스를 타는 장면을 확인했다.

경찰은 바로 마산으로 연락을 취했고, 경찰은 마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미리 대기하다 버스에서 내리는 A 씨를 붙잡았다.

A 씨에게서 돌려받은 가방에는 현금다발이 아닌 B 씨의 각종 공구가 빼곡히 있었다.

B 씨는 경기도에서 목수로 일하다 김해로 출장차 내려왔다 다시 돌아가는 길이었다. B 씨 가방에 있던 망치와 대패 등은 약 50만원 상당이었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20일 A 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마산=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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