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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온 30℃ 넘으면, 응급실 심근경색증 환자 급증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기온이 30℃가 넘은 상황에서 응급실을 내원하는 심근경색증 환자가 급격히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와 기후변화건강포럼(공동대표 장재연 아주대학교 교수, 전병율 질병관리본부장)가 20일 연세대 상남경영관에서 개최하는 ‘제4차 기후변화건강영향 종합학술포럼’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온열질환, 비브리오패혈증, 심근경색증 등의 발생과 연관성에 대한 연구보고서가 발표된다.

학술포럼 1부에서는 기후변화가 온열질환, 수인성질환 및 심뇌혈관계 질환 발생 등에 미치는 건강영향에 대한 4인의 연자 발표와 기후변화와 건강영향을 주제로 한 다양한 연구결과 포스터 발표가 진행된다.

2부에서는 청심국제중학교 학생으로 구성된 ‘동아리 Smile Again’팀이 ‘기후변화와 질병관계 인지 및 홍보활동’ 발표를 통해 블로그 운영, 거리 캠페인, 환경송과 만화제작 등 기후변화로 인한 질병을 줄이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소개하는 이색적인 자리도 마련된다.

이번 학술포럼에서는 ‘2012년 여름철 온열질환자의 특성에 기온이 미치는 영향(조수남, 질병관리본부)’이 발표된다. 여름철 기온 31.2℃ 이상부터 온열질환자가 급증하였고, 1℃ 상승 시 약 69% 환자가 증가하였으며 지방(30.5℃)이 광역시(32.2℃)보다 더 낮은 기온부터 환자가 증가했다는 내용이다.

또 ‘기상재해가 수인성 감염병 발생양상에 미치는 영향(나원웅, 아주대)’도 발표된다. 2001년부터 2009년까지 발생한 기상재해로 수인성 감염병인 비브리오패혈증이 발생할 위험은 보통 때 보다 재해 후 둘째 주에 2.5배, 셋째 주에 2배 높았으며, 세균성이질은 재해 후 둘째 주에 3배까지 높아졌다는 내용이다.

‘기후가 심뇌혈관계 질환에 미치는 영향(이은일, 고려대)’에서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인 급성심근경색증 등록연구(KAMIR)자료 분석결과, 30℃가 넘은 온도에서 심근경색증 환자 응급실 내원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고, 성별로는 남자가, 지역적으로는 남부지역에서 뚜렷한 증가 양상을 보였다는 내용이다.

이번 학술포럼에서는 2011년도에 이어 올해에도 미래 기후변화 건강분야 전문가 양성 지원을 목적으로 추진한 ‘대학ㆍ연구(원)생 대상 학술지원사업’ 에서 우수 논문 공모 당첨자 및 학술 지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된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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