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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자금조달 기능 사실상 마비
올 IPO·유상증자 등 자금조달 규모 1조4397억원…리먼사태 당시 3분의 1수준 못미쳐

올 IPO·유상증자 등 자금조달 규모 1조4397억원…
리먼사태 당시 3분의 1수준 못미쳐


증시의 자금조달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다. 유럽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침체 등 불확실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주식시장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이 리먼 사태 당시의 3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등 기업이 주식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규모는 1조43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조6076억원) 대비 무려 81.1% 감소했다.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2009년 11조6157억원, 2010년 10조3393억원, 2011년 12조9018억원으로 10조원 선 안팎을 유지하던 것이 올 들어 대폭 감소했다. 현재로서는 올해 자금조달 상황이 리먼 사태로 코스피지수 1000선이 깨졌던 2008년보다 심각하다. 2008년에는 IPO로 7168억원, 유상증자로 4조3633억원 등 5조원 이상의 자금이 모아졌다.

반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 증시에서 이뤄진 IPO는 19건에 그쳤고, 공모금액은 3904억원이다.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도 47건에 1조493억원으로 급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공개 규모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를 기록 중이며, 유상증자 역시 건수와 규모 면에서 대폭 감소하면서 주식발행 저조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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