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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리더스클럽>LG유플러스, 잠재력 폭발하는 2013년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LG유플러스(이상철 부회장)는 현재보다 미래가 기대되는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2010~2011년은 잔뜩 웅크린 시기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기지개를 펴고, 내년은 기념비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일관된 평가다.

LG유플러스는 LG텔레콤과 LG데이콤, LG파워콤 등 3사(社)의 합병으로 출발했다. 2010~2011년에는 탈(脫) 통신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성장 채비를 갖췄다. 2011년 7월 국내 최초로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상용서비스를 시작으로 올해 3월 세계 최초로 LTE 전국망을 완성했다.

올해는 이 LTE 전국망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행보를 밟아 나갔다. 지난 2월 LTE 데이터 용량을 기존보다 대폭 확대해 경쟁사 대비 최대 2배로 늘리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했다. 7월에는 보이스톡 등 인터넷전화(mVoIP)를 허용하는 유연한 태도로 가입자 경쟁의 주도권을 가져갔다.

LTE 음성통화(VoLTE)인 지음(知音), HD 네트워크 게임 C-games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출시하며 통신 환경을 바꿔 나갔다. 지난 10월 구글 TV와 연계된 u+tv G 서비스를 내놓고 기존 인터넷TV(IPTV) 서비스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유튜브, 통합검색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 편의를 높였다.

특히 내년이 기대되는 이유는 LTE 가입자 비중 증가와 높은 가입자당 매출액(ARPU)이다.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가입자 1000만명 중 LTE 가입자는 400만명으로 LTE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중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년 말 기준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 비중은 71%로 SK텔레콤(50%)과 KT(48%)를 압도할 전망이다.


고가의 서비스인 LTE 가입자 비중이 늘면 ARPU는 급격히 늘어난다. 수익의 질이 그만큼 높아지게된다. 3분기 LG 유플러스의 전년동기 대비 ARPU 상승률은 무려 17.8%였다. 이는 LTE 가입자의 높은 증가세 덕분이다. 현재 LTE 가입자 ARPU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각각 5만2000원, 5만원으로 그 격차가 크지 않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3분기 실적은 예견된 마케팅 비용의 증가 때문”이라며 “내년에는 놀랍게 성장했던 ARPU 상승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6.8% 늘어난 1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357.9% 증가한 5658억원으로 전망됐다.

기관투자가는 최근 39거래일간 단 3일을 빼고 LG유플러스에 대한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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