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9일 FA(자유계약선수) 홍성흔과 4년간 계약금과 연봉 등 총 31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999년 두산에 입단한 홍성흔은 줄곧 두산의 간판 스타로 활약해 오다 지난 2008년 말 생애 첫 FA 자격을 얻은 뒤 롯데로 이적했다.
홍성흔은 올시즌 113경기에 나서 타율 2할9푼2리(390타수 114안타) 15홈런 74타점을 기록했다. 14년간 통산 기록은 타율 3할3리 166홈런 915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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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롯데자이언츠 |
두산은 “홍성흔이 롯데로 이적한 뒤 4년의 FA선수 생활 동안에도 변함없는 장타력과 팀 공헌도를 보여줬고, 구단의 중심타선에서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판단 하에 이번 계약이 이뤄지게 됐다”고 밝혔다.
두산은 또 홍성흔에게 야구실력 외에도 고참선수로서 파이팅 넘치는 리더십으로 팀 분위기를 이끌고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홍성흔은 원소속구단 협상 마지막 날인 지난 16일 밤까지 롯데와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FA시장에 나왔다. 구단은 계약기간 3년에 총액 25억원을 제안했고, 홍성흔은 4년 보장에 34억원을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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