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의 잎새는 이맘때쯤이면 다 떨어진다. 이렇게 앙상한 감나무에 붙어 있는 서너 개의 감. 옛날 어르신들은 이러셨다. “그거 까치밥이다.” 다 따버리면 내년에는 감이 열리지 않는다고도 말씀하셨다. 과욕(過慾)은 금물이다. 1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의 한 주택가 감나무에서 까치 한 마리가 홍시를 맛나게 먹고 있다.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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