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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광종 감독 “승부차기는 훈련의 성과”
“조별리그 때부터 득점 훈련과 승부차기 훈련을 함께했던 게 큰 효과를 봤다.”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8년 만에 우승으로 이끈 이광종(48)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준 선수들이 고맙다”며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라스 알 카이마의에미리츠 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로 승부를 내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2004년 말레이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으며 ‘아시아 최강’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이 감독은 2004년 대회 우승 당시 박성화 감독을 보필하는 코치로 우승을 맛본 터라 이번 우승의 감격이 더욱 남다르다. 아울러 U-17 대표팀과 U-19 대표팀을 이끌면서 첫 국제대회 우승을 경험하는 겹경사도 맞았다.

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승이 결정되고 나서 무척 기뻤다. 전반전이 끝나고 나서 선수들에게 ‘언제든 기회가 올 수 있으니 열심히 뛰라’고 격려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결승전 전략에 대해서는 “초반에 강하게 때리고 들어가고 이후에 패스 게임을 하라고 주문했는데 워낙 이라크가 강하게 맞받아쳐 준비한 전술이 제대로 먹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제골을 내주고 후반 종료 10분쯤 남았을 때 수비수인 송주훈(광명공고)을 전방으로 끌어 올려 투톱을 세우고 나서 좋은 기회가 생겼다”며 “체력이 남아 있는 선수를 수비로 내려 안정을 취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이번 우승의 고비처인 승부차기를 제대로 넘은 비결에 대해선 “연습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광종 감독은 “그 동안 조별리그 때부터 꾸준히 승부차기 훈련을 해왔는데, 덕분에 승부차기에 나선 선수들이 모두 잘 찼다. 자신있게 차라는 주문만 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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