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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 이호준은 NC, 정현욱은 LG로, 김주한 기아로
올해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김주찬(31)이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는다. 또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새 둥지를 찾아 나선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정현욱(34)은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품에 안겼고, 이호준도 NC 다이노스와 3년간 총액 20억원에 계약했다.

이로써 원 소속구단과의 재계약에 실패해 FA 시장에 나온 5명의 선수 중 미계약된 홍성흔(35·전 롯데), 이현곤(32·전 KIA) 등 남은 선수들의 행보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김주찬은 18일 KIA와 4년에 계약금 26억원, 연봉 5억원, 옵션 4억원 등 총 5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2000년 삼성에 입단해 2001년 롯데로 트레이드된 김주찬은 대표적인 호타준족의 선수다. 올 시즌 118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4(435타수 128안타)에 홈런 5개, 득점 62개, 타점 39개를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79, 579득점 348타점 306도루다.

또 SK와이번스와 협상이 결렬된 거포 이호준(36)은 내년 1군에 진입하는 NC 다이노스와 계약했다. 2년 간 12억원을 주겠다던 SK의 제안을 거절한 이호준은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 준 NC와 17일 계약했다.

1996년 해태에서 데뷔해 2000년 SK로 이적한 이호준은 통산 타율 0.280, 홈런 242개, 867타점을 기록중이다. SK에서만 12년을 뛰면서 2007~2008년, 2010년 등 세차례나 한국시리즈 정상에 섰다.

배석현 NC 단장과 김경문 감독은 “우승 경험이 많고 노련한 4번 타자를 구했다”, “맏형으로서 타선의 중심을 잡아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로써 8개 구단에서 보호선수 20명을 제외하고 1명씩 뽑아온 NC는 첫 FA 선수까지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속도를 냈다.

같은 날 LG는 정현욱과 4년 간 옵션 포함 최대 총액 28억6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동대문상고 출신인 정현욱은 1996년 삼성에서 데뷔한 이래 올해까지 12년 간 통산 46승37패, 21세이브, 69홀드, 평균 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국보급 투수’ 선동열(현 KIA 감독)이 삼성의 수석코치로 부임한 2004년부터 라이온즈 계투진의 핵심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볼과 큰 키(187㎝)에서 내리꽂는 낙차 큰 포크볼이주무기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개인 최다인 24홀드를 올리는 등 2008년부터 4년 내리 두자릿수 홀드를 올리고 필승조의 일원으로 맹활약했다.

LG는 FA를 선언한 ‘집토끼’ 정성훈(32)과 이진영(32)을 4년 간 최대 총액 34억원에 붙잡은 데 이어 정현욱 마저 영입하는 등 거액을 투자해 전력을 살찌웠다. 특히 정현욱의 가세로 LG는 불펜의 약점을 상당 부문 극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포수 조인성(SK), 외야수 이택근(넥센) 등 주전 선수들을 잇달아 FA로 다른 팀에 빼앗겨 팬들의 비난을 받은 LG는 올해에는 발 빠르게 움직여 필요한 전력을 충원하는 데 성공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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