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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골함이 납치됐다!”…쪽지를 남긴 범인은 누구?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유골함이 납치 됐다?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한 시골 마을을 발칵 뒤집은 유골 납치사건의 전말을 밝힌다.

전국이 태풍으로 몸살을 앓던 지난 7월,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또 한 차례의 태풍이 있었다. 전남 무안의 한 시골 마을이 난데없는 납치 사건으로 발칵 뒤집힌 것이다. 그런데 범인이 인질로 삼은 것은 사람이 아니라 다름 아닌 유골이었다.

별안간 유골함을 도난당한 유족은 전남 무안에 사는 장모 씨. 장 씨는 추석 제사를 지내기 위해 납골묘를 열었다가 유골함 4기가 사라졌음을 알게 됐다. 그런데 황당한 납치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미리 계획이라도 한 듯 같은 무안 지역에서 또 다른 유골함이 연달아 도난당한 것이다. 또한 같은 시기에 전남 영암에서도 동시에 4기의 유골함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무안과 영암을 통틀어 사라진 유골함만 무려 13기에 달했다.


유골함이 사라진 납골묘에선 모두 범인의 쪽지가 발견됐다. 쪽지엔 한 지역신문에 유골함을 찾는 광고를 내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유골함을 도난당한 유족들은 범인의 요구대로 신문에 광고를 냈다. 그러자 범인은 곧장 유족에게 연락을 해와 이틀 안에 거액의 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피해자 중 한 사람은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는 범인을 경찰에 신고했다. 곧바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발신지를 추적했다. 놀랍게도 발신지는 중국이었다. 다시 연락을 해온 범인은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를 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 범인은 적반하장으로 피해자의 유골함을 변기에 버리겠다고 협박하기에 이른다. 범인은 중국동포로 좁혀졌다.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지리적 프로파일링을 적용해 범인의 활동지역을 분석하고, 범죄심리전문가와 함께 범인에 대해 다각적으로 접근했다. 그 결과 놀랍게도 주동자가 따로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는데… 과연, 유골을 인질로 삼아 납치극을 펼치고 있는 범인의 정체는 누구일까? 16일 오후 8시 50분 SBS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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