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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협동조합은 실업자ㆍ청년ㆍ어르신 일자리 해법”
[볼로냐(이탈리아)=이진용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은 “협동조합이야말로 사회복지 영역의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해 비정규직ㆍ실업자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회 양극화의 대안”이라며 서울시 차원에서 협동조합 활성화를 집중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형 사회적 경제’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유럽 순방 중인 박원순 시장은 15일(현지시간) 볼로냐에서의 2박3일 일정을 마무리하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박 시장은 우리 사회에 방치돼 있는 틈새 서비스, 비즈니스 영역 등을 발굴해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하면 실업자, 은퇴한 어르신, 청년 등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데 유용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그 예로 어린이 병원에 있는 행동치유센터의 경우 4년을 대기해야 자리가 나지만 어머니들이 교육을 받고 서비스의 질을 높인다면 얼마든지 일자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살이 많이 일어나는 임대주택 단지의 독거노인의 경우 아주머니 10명만 모여서 말동무를 하고 심리를 캐어하면 된다”며 “그런 예산은 시에서 지원할수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박 시장은 협동조합 방식이 갖는 가장 큰 장점으로 ‘주인의식’을 꼽았다. 협동조합이 하면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고, 주인이 되기 때문에 열정과 업무 효율성, 창조성이 발휘될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국공립보육시설은 쇠퇴하는 반면, 민관 연대 협동조합 방식의 ‘카라박’(KARABAK)프로젝트로 만든 보육원의 경우, 소비자에게 질 좋은 품질의 교육적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인기가 점점 높아지는 것”이라고 박 시장은 분석했다.

박 시장은 볼로냐에 공장을 두고 있는 수제화 기업인 ‘A.testoni’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박원순 시장은 “장인정신이나 솜씨도 중요하지만 재료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새롭게 배웠다”면서 “성수동 수재화단지에 공동재료센터 같은 것을 만들어서 공동으로 이용할수 있겠다”는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했다.

한편, 박 시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사회적기업을 집중탐구한데 이어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금융, 보육 등 협동조합이 성공적으로 실현되고 있는 다양한 현장 방문을 마치고 다음 도시인 프랑스 파리로 이동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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