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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유진 이트레이드증권 원자재 담당 연구원 “한국은 원자재 주요 수입국..원자재에 관심 필요”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한국은 전세계 원자재 시장에서 농산물, 원유, 금속 등 종류별로 5위 안에 드는 수입국입니다. 하지만 원자재에 대한 관심이나 원자재 관련 투자상품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원유나 금값의 출렁임에 따라 주식시장에서 관련 종목들도 널뛰기를 한다. 하지만 왜 원자재 가격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지에 대해 명쾌한 분석을 전해주는 보고서를 찾기는 쉽지 않다.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원자재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애널리스트는 다섯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다.

이 가운데 강유진<사진> 이트레이드증권 원자재 담당 연구원은 지난 8~9월 전기동(구리) 가격 상승 및 4분기 하락, 8월 귀금속 가격 상승 등을 정확히 예측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강 연구원은 대학 졸업 후 원자재 상품시장 분석 전문기업인 코리아 PDS에 연구원으로 입사,전자회사나 건설사 등 제조업체에 원자재 ‘구매’ 관련 전략과 컨설팅을 제공했다.

그러다 아예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증권사 원자재 담당 애널리스트로 자리를 옮겼다.

이트레이드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매년 글로벌 원자재 포럼을 개최하는 등 원자재 분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강 연구원은 펀드매니저들로부터 유가 전망이나 관련 종목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차라리 원유 선물을 사시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해외 선물 시장은 잘 모른다, 위험하지 않느냐” 등이 대부분이다.

강 연구원은 “미국 등 금융 선진국에서는 원자재 섹터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며 “국내에서도 헤지펀드 등이 발전하면 원자재 관련 투자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자재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인프라도 부족한 실정이어서 강 연구원은 중국의 선물거래소나 영국금속거래소 등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살핀다. 또 원자재 관련 각종 컨퍼런스 등에 참석하면서 만난 중국 원자재 전문가 등과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교류한다. 이같은 노력과 연구가 시장 흐름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전망으로 나타난다.

내년 금속 시장 전망과 관련 강 연구원은 “중국이 가장 중요한 변수인데 당장 모멘텀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구리의 경우 재고 부담에다 내년 공급이 많이 늘어나는 부분도 있어 가격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하지만 중국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1분기 중에 가격이 오를 수 있으며, 이후 가격 조정을 보이다가 4분기에 수요가 늘면서 다시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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