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문영규 기자]한국인 플루티스트가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정단원으로 임명됐다.

주인공은 금호영재 출신인 플루티스트 손유빈(28)으로 한국인으로선 최초로 뉴욕 필하모닉 관악 파트를 담당하게 됐다.

오는 27일 오케스트라 공식 리허설에 참여해 29일 링컨 센터 무대에 오르는 손유빈은 그동안 한국인 단원이 활동해 온 현악 파트가 아닌 관악파트에서 활동하게 돼 한국 연주자들의 활동 저변이 넓어졌음을 보여줬다.

만 11살의 나이에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처음 협연하며 재능을 알린 손유빈은 1998년 금호 영재콘서트로 독주 데뷔 무대를 가졌고 예원학교 수석입학, 줄리어드 음대 예비학교를 거쳐 커티스 음악원에서 학부 과정을 마치고 예일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내셔널플루트협회 솔로이스트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고 올가 쿠세비치 국제관악콩쿠르에서 2위로 입상하기도 했던 손유빈은 지난 2007년 금호영아티스트 콘서트로 한국에서 두 번째 리사이틀을 가졌다.

그는 2008년 부터 2009년 까지 뉴헤이븐 심포니 수석단원을 거쳐 뉴욕 필 객원단원, 링컨센터 상주음악단체 링컨센터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 객원주자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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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