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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코스피 장중 1850선 터치 속 52주 신저가 속출 …현대重 9일째 약세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미국 재정절벽 우려와 유로존 재정위기 장기화에다 중동 불안까지 겹치며 코스피가 장중 한때 1850선까지 밀리면서 상대적으로 우량한 `코스피 200' 내에서도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는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15일 오전 10시 58분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현대중공업이 9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가며 장중 19만 45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현대중공업은 지난 8일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14일 20만원의 장벽이 무너졌다. 증권 전문가들은 현대중공업이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경쟁조선업체에 비해 수주실적이 저조하고, 조선업황 회복 실망감이 더해져 연일 주가약세를 이어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이엠투자증권 전용범 연구원은 “올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59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1% 감소,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다만 현재의 수주잔고 방어가 가능하다고 가정했을 때, 현재의 주가 수준은 적정평가 구간에 있고 추가적인 하락은 충분한저평가구간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미국 연비 문제로 약세를 면치 못하는 기아차도 이날 장중 5만 4000원까지 추락하며 52주 신저가를 또다시 갈아치웠다.한국투자증권은 연비과장 관련 기아차에 대해 연말 쯤 예상 비용을 알 수 있을 것이며 모든 비용은 4분기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서성문 연구원은 “미국 기아차 운전자는 평균 6년간 운행하며 약 30만대가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이며 연 1만5000마일 운행을 가정할 때 약 100달러의 비용이 예상된다”며 “회계사와 비용 처리 관련 협의 중이어서 연말쯤 예상 비용을 알 수 있을 것”으로봤다.서 연구원은 “2011년 254만대 판매, 2012년 274만대 및 4분기 73만대 판매가 예상되며 성장세 둔화는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판매대수 증가율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지속적인 경쟁력 있는 신모델 출시와 브랜드 이미지 개선으로 견고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POSCO도 장중 2.31% 하락한 31만 7500원까지 추락하며 신저가를 경신했다. 동양증권은 POSCO에 대해 3분 기만에 분기영업이익 1조 클럽에서 탈락하며 당분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는 저점까지 떨어졌다는 판단하에 장기 매수 관점으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3만7000원을 유지했다.박기현 연구원은 “4분기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최저로 하락할 것”이라며 “국내 수요 산업 부진 여파로 판매 전략을 수출로 돌려 수출 비중이 45%로 상승했는데(올 3분기까지 38~40%), 최근 원화 강세가 겹치며 수출 마진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박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37% 하락한 512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다만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저가로 계약한 원재료가 본격 투입되며 이전 분기보다 41%늘어난 72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택경기 침체에다 해외 수주 지연 등에 따른 3분기 실적쇼크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GS건설도 이날 장중 4만8600원까지 하락하며 역시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대폭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2013년 실적 불확실성은 더욱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코스피 200 종목중 한솔테크닉스와 카프로, 동국제강, STX조선해양, 이수화학, 대한유화, 일진머티리얼즈, SKC, 금호석유, 세종공업, 한전기술, 한일이화, STX, 케이피케미칼, 코오롱, 호남석유, 세아베스틸, OCI, 한화케미칼, 하나금융지주, 엔씨소프트, 현대제철, 코오롱인더 등도 이날 오전 무더기로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namkang@heraldcorp.com 강주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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