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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상반기 자산운용사 10곳 중 4곳이 적자…외국계 특히 부진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올해 상반기 자산운용사 10곳 중 4곳이 적자를 냈다. 특히 해외주식형펀드에서 자금 유출세가 두드러지면서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적자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자산운용사 82곳 중 40.2%인 33곳이 당기순손실을 보였다. 국내사가 23곳, 외국계가 10곳이다.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실적 악화가 두드러졌다. 도이치자산운용이 가장 많은 38억8000만원 적자를 냈고, 프랭클린템플턴이 22억4000만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국내 진출 5년 만에 한국 철수를 결정한 골드만삭스자산운용도 18억3000만원의 적자를 냈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가장 많은 720억원 흑자를 냈고 한국(200억원), 삼성(181억원), 신한BNP파리바(165억원), KB(143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상위 5개사의 순이익은 1409억원으로 전체 자산운용사 순이익(2048억원)의 68.8%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15.3% 증가했다. 그러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사옥매각에 따른 유형자산처분이익(577억원)을 제외하면 오히려 작년 상반기보다 17.2%(306억원) 감소한다.

상반기 자산운용사 82곳의 영업이익은 2324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8.0%(202억원) 줄었다. 주식형펀드 수탁액이 줄면서 운용보수가 426억원 감소했고,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도 132억원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한편 자산운용사들의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평균 541%로 작년 9월 말보다 56%포인트 상승했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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