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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질관리 엄격해진다…총유기탄소량 도입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내년부터 수질관리 기준이 강화되면서 더욱 엄격한 수질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환경부는 난분해성 유기물질의 양을 측정할 수 있는 관리지표인 총유기탄소량(TOC)을 하천과 호수 등 공공수역의 생활환경 기준에 추가하는 내용의 환경정책기본법시행령 개정안을 15일 차관회의에 상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TOC가 추가되면서 내년부터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 등 대표적 수질측정 방법으로 잡히지 않는 오염물질을 보다 정확하고 엄격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BOD와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총인(T-P), 수소이온농도(pH) 등 기존생활환경 기준에 TOC를 추가해 수질 등급을 정하도록 했다. 하천수가 ‘매우 좋음’ 등급을 받으려면 BOD와 COD가 각각 1㎎/ℓ, COD 2㎎/ℓ 이하일 뿐아니라 TOC 2㎎/ℓ의 기준도 만족해야 한다.

BOD와 COD는 물속 유기물질을 분해하는 데 필요한 산소의 양을 토대로 오염 정도를 가늠하는 간접 지표다. 그러나 TOC는 유기물질의 양을 직접 측정하는 방식이어서 미생물이나 화학물질로 분해되지 않는 이른바 난분해성 유기물질도 대부분 걸러낸다는 것이 환경부의 설명.

환경부 관계자는 “그동안 수질관리로 BOD는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본다”며 “기후변화와 비점오염원 탓에 증가하는 난분해성 유기물질을 잡는 방향으로 수질정책을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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