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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제일제당, “글로벌 No 1. 식품 &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CJ제일제당은 3대 신(新)성장동력인 바이오와 신소재식품, 가공식품 부문에서 세계화를 구현,국내 1위 종합식품회사를 넘어 ‘글로벌 N0 1. 식품 & 바이오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미래 핵심 사업 중 하나는 발효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그린바이오(Green Biotech) 부문이다. 이미 핵산과 같은 세계 1위 제품을 갖고 있고, 사료용 아미노산 분야에서는 세계 2위 수준이다.

CJ제일제당은 2013년까지 5억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일본 아지노모토사(社)를 제치고 그린바이오 분야에서 확고한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지난 5월 미국 시장에 총 3억달러를 투자했다. 라이신(사료용 아미노산)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서다. 내년에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라이신 10만톤의 생산능력이 갖춰진다. 라이신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전분당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세계 최대 곡물회사인 ‘카길’과 사업제휴도 맺었다.

지난해 총 4억달러를 투자한 중국 심양공장에서는 이미 라이신과 쓰레오닌(사료용 아미노산), 핵산(식품조미소재)이 생산되고 있다.

특히 핵산의 점유율은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좀방공장에서 핵산을 증산해 내년까지 시장점유율 48%를 달성하고, 경쟁사인 일본 아지노모토와의 격차를 10% 포인트 이상 벌린다는 계획이다.


가공식품 부문의 영역 확장도 두드러진다. 2010년 론칭한 CJ푸드빌의 비빔밥 외식브랜드 ‘비비고(bibigo)’를 글로벌 시장의 식품ㆍ외식사업을 아우르는 통합브랜드로 삼았다. 냉동만두, 양념장, 장류, 햇반, 김치, 김 등 총 6종의 제품을 ‘비비고’ 브랜드로 확장해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모태가 된 설탕사업에서는 설탕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줄여주는 신개념 설탕 ‘자일로스 설탕’과, 식후 혈당조절에 도움을 주는 감미료타입의 건강기능식품 ‘타가토스’ 등 기술력 기반의 신소재 식품이 성장 돌파구다.

지난 3분기 대한통운 제외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한 1조9466억원, 영업이익은 20% 하락한 1326억원이다. 이익이 감소한 것은 공급 확대 등으로 인해 라이신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이신 가격이 다시 반등하고,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영업이익은 4분기부터 다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쟁사들의 증설이 더뎌 라이신 공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 가능성이 낮고, 최대 경쟁자인 글로벌바이오켐(Global Bio Chem)도 마진 확대를 위해 라이신 생산 가동률을 낮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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