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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중수 한은 총재 “내년 하반기 이후 성장률 높아질 것”
[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내년 하반기부터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총재는 14일 서울 명동 세종호텔에서 열린 세종포럼에서 ‘글로벌 경제 여건 변화와 우리 경제의 과제’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우리 경제는 내년 상반기까지 완만한 성장세에 머물겠으나 하반기 이후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해 성장률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간소비가 점차 늘어나 재고가 감소하고 있어 향후 경기흐름이 개선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김 총재는 “주택시장 부진, 가계의 부채상환 부담 등이 제약요인이나 가계의 소득여건이 개선돼 소비증가 폭도 확대될 것”이라며 “정부의 투자활성화 대책 및 세계경제의 회복 움직임 등으로 기업의 설비투자도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경기에 대해서도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하면 건설투자도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의 경기에 대해 김 총재는 “미국은 완만한 개선추세를 이어가겠으며, 유로 지역은 미약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특히 중국은 새 지도부 출범에 따른 정치안정, 경기부양책의 본격 시행 등에 힘입어 내년에는 8%대의 성장세를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반면 일본은 대지진 복구를 위한 재건사업 종료 등으로 내년에 성장세가 큰 폭으로 둔화할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유로지역 재정위기 장기화, 미국의 ‘재정절벽’ 등 대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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