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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세장 신고가 키워드는 ‘중국 & 경기방어주’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모멘텀이 사라진 증시에도 신고가를 기록하며 주목받는 종목들이 있다. 이들 종목은 중국 소비 관련 수혜주와 경기방어주가 뚜렷한 키워드로 나타나며 눈길을 끈다.

▶중국 내수 회복 전망…새로운 수혜주는= 중국 소비 테마는 올해 증시 전반을 관통한 테마로 여전히 힘을 잃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소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신고가 종목에 빠지지 않는 중국 소비 관련주에는 최근 CJ CGV 같은 새로운 종목까지 가세하는 중이다. 사상 최고가 경신을 눈앞에 둔 CJ CGV는 중국 내수소비 확대에 맞춰 올해 말 15개인 중국 내 영화관을 2015년 6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빙그레, 오리온 등도 중국시장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오리온은 특히 13일 처음으로 110만원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이날 삼성증권은 매출 성장의 안정성, 높은 마진 개선 잠재력 등을 이유로 오리온의 목표주가를 130만원으로 기존 대비 20.3% 상향 조정했다.


중저가 화장품주는 브랜드숍 중심의 성장세가 국내에서도 견고하지만 중국의 소비 확대 수혜주로 늘상 꼽히며 올들어 수차례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맥스와 한국콜마의 신고가는 지난 8일 각각 5만4500원, 3만4500원이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비시장에서 성공한 국내 업체들은 공통적으로 차별화된 제품과 최적화된 세일즈 채널로 단기간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며 “이미 중국 중산층의 마음을 얻고있는 국내 업체들은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진입하는 중국소비시장 성장의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톱픽으로 락앤락, 매일유업, 오스템임플란트를 꼽았다.

▶‘방패’ 내수주 전성시대= 미국 대선 이후 불확실성은 사라졌지만 재정절벽 우려와 증시 모멘텀 부재로 경기방어주의 강세는 여전하다.

이달 들어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에는 한국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삼천리, 경동가스 등 가스 관련주가 대표적이다. 이들 업종은 경기방어주의 매력에 겨울 한파가 찾아오면서 계절적 강세를 보이는 특성까지 더해졌다.

금융주 중에서는 이달 들어 메리츠종금증권, 한화손해보험, LIG손해보험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음식료주인 롯데칠성, 하이트진로홀딩스 등 외에 KT, 삼광유리, CJ대한통운, AJ렌터카 등도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들 종목은 불황 속에서도 실적이 뒷받침되는 내수주라는 것이 공통된 특징이다.

김영옥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AJ렌터카에 대해 “기업의 경우 렌터카는 비용의 손비처리가 가능해 법인세 감면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렌터카는 경기불황에서 오히려 부각될 수 있는 소비 아이템”이라고 분석했다.

불황의 대표적인 ‘대안주’로 꼽히는 제약주는 지난달 말 세계 최대 제네릭 제약사인 테바(Teva)의 국내 진출설까지 나오면서 주가가 들썩여 상당수 제약사가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약주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대부분 상회할 정도로 좋았다”면서 “4월 약가인하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 내년 이후에도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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