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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닝서프라이즈 종목 비중 7분기만에 최저
3분기 기업 실적 살펴보니
3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어닝서프라이즈’ 종목 비중이 최근 7분기 중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하향조정돼온 점을 감안하면 실적 부진이 예상보다 컸다는 얘기다.

13일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종목 수 비중은 15.9%로, 지난해와 올해 통틀어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 수 기준으로 코스피시장 736개 종목 중 24.3%인 180여 종목이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시가총액 비중으로는 78.2%로 사실상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주요 종목들은 실적을 모두 내놓은 상태다.

유주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부터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순이익 추정치가 하향조정됐음에도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종목 수 비중은 2011년 4분기보다 낮았다”며 “이익 수준으로는 2분기보다 증가하기는 했지만 예상치 대비 실제치 기준으로는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돌면서 4분기 기업 이익에 대한 추정치도 최근 하향 추세다. 4분기 컨센서스는 한 달 전 대비 약 1.6% 하락했다.

김낙원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IT하드웨어 음식료 헬스케어 등을 제외한 나머지 섹터에서 모두 컨센서스가 하향조정됐다”면서 “이익 하향이 큰 섹터의 경우 4분기 실적 발표 기간에도 주가가 부진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경기민감주의 경우 이익 추정치 하향세가 가팔랐다. 기계와 철강 업종의 4분기 이익 추정치는 한 달 전 대비 각각 2.7%와 16.4% 하향조정되면서 컨센서스 하락을 이끌었고, 조선 화학 운송 등의 업종도 10% 이상 추정치가 낮아졌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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