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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려웠던 수능…만점자 늘었다?
초고난이도 문제 없어
“어려웠던 수능, 그럼 전체 만점자는 얼마나 될까?”

언어를 제외하고 대체적으로 지난해보다 전체적인 점수 하락이 예상되지만 전 과목 및 언어ㆍ수리ㆍ외국어 전체 만점자 수는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8일 시행된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결코 어려웠던 시험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전 과목 만점자 수는 30명, 언어ㆍ수리ㆍ외국어 전체 만점자 수는 171명이였다. 입시전문가들은 최상위권 학생들이 맞추기 어려운 초고난도 문제가 없었다는 것을 만점자 수 증가의 주된 이유로 꼽고 있다.

입시기관인 메가스터디 손은진 전무는 “언어를 제외하고, 시험이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어려웠다고는 하지만 초고난도 문제는 없었다”면서 “전 과목 및 주요 과목 전체 만점자 수는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전략연구실장도 “작년에는 언어가 올해는 외국어가 어려웠지만, 최상위권 수험생들에게는 외국어가 그리 어려운 시험도 아니었다”며 “특히 수리 ‘가’의 경우 만점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지난해 비해 전체 만점자 수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전 과목 만점자의 경우 무엇보다 사회탐구 영역이 관건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종로학원 김명찬 평가이사는 “문과쪽에서 만점자가 많이 나오는데, 사회탐구 영역이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게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스터디가 내놓은 이번 수능 가채점 결과 영역별 만점자 비율 추정치는 언어 2.68%, 수리 ‘가’ 0.90%, 수리 ‘나’ 1.04%, 외국어 0.65%였다. 비상에듀 입시전략연구실은 만점자 비율을 언어는 1.5% 내외, 수리와 외국어는 1% 미만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수능 만점자 1%’도 올해를 끝으로 의미가 퇴색될 전망이다. 내년에 시행되는 2014학년도 수능부터 학력수준별로 골라보는 AㆍB형 체제로 수능이 개편되기 때문이다. 

<박영훈 기자>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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