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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클릭]美 재정절벽+유로존 재정위기 우려로 ‘혼조’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미국과 유럽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됐다. 미국의 ‘재정절벽’(fiscal cliff) 우려와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결과에 대한 비관론이 글로벌 증시 반등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와 협상 기대감이 엇갈리며 0.23포인트(0%) 내린 12,815.16에 거래를 마쳤다.S&P 500 지수는 0.15포인트(0.01%) 상승한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0.62포인트(0.02%) 떨어졌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의 양당 정치인들이 결국은 상생을 위해 타협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며 불안감이 다소 완화됐다.협상이 무산돼 재정절벽이 현실화되면 6천억 달러 규모의 세금감면 종료 및 재정지출 삭감의 충격을 한꺼번에 받게 된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의 정치가 여전히 신용등급 강등을 위협하고 있다고 압박했다. 무디스는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정치권이 재정 절벽과 재정 적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과제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의회와 백악관이 세부 사항을 내년 다시 논의하기로 하고 현행 정책을 연장하는 ‘도박’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 부채 규모가 지난해 합의한 상한선에 거의 도달하고 있어 내년 초 한도를 다시 올려야 하는 점도 재정 안정성과 투자자들에게 또 다른 위협이라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의회가 나랏빚을 점차 줄여나가기로 타협한다면 ‘AAA 등급’을 유지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강등하겠다고 결론지었다.

유럽에서는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었으나 그리스 지원에 대한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시장에 부담을 줬다.

스페인이 전면적 구제금융을 요청하지 않는 것도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중국의 10월 무역수지 흑자는 319억9천만달러로 2009년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유럽 주요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영국 FTSE 100 지수는 0.04%, 프랑스 CAC 40 지수도 0.35% 떨어졌다. 반면, 독일 DAX 30 지수는 0.07% 상승마감했다.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차기 구제금융 지급 문제가 매듭지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그리스 증시는 3.6% 급락했고, 스페인 증시도 0.9% 하락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로 소폭 하락했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50센트(0.6%) 하락한 배럴당 85.57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물 금값은 전주말과 같은 수준인 온스당 1,730.90 달러에 마감됐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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