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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용린 “중학교 1학년 중간ㆍ기말시험 없애겠다”
-중학교 1학년 시험 단계적으로 폐지…서울형 교육과정 도입
-‘진로탐색학년’ 도입해 학생들 체험 바탕 적성교육 실시할 것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서울시교육감 재선거 보수 단일화 후보로 추대된 문용린(65ㆍ사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중학교 1학년 학교 시험을 없애고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한 학생들의 적성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문 교수는 12일 오전 서울 신문로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출마 지가회견에서 “중학교는 학생들이 자신의 삶을 설계하기 시작하는 시기다. 국어, 영어, 수학 등 교과목 성적에 매달리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험 대신 장기 여행, 직장체험 등 과감한 체험교육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고 적성을 찾도록 하는 교육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교수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서울형 교육과정(가칭)’을 도입해 중학교 1학년을 진로탐색학년으로 지정하고, ▷도덕과 태도교육 ▷다양한 특기 및 적성 체험 교육 ▷꿈과 끼를 찾는 활동 중심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험 폐지로 인한 기초 학력 저하 우려에 대해서는 “기초 학력 수준만 통과하면 수우미양가 등으로 서열식 평가를 하지 않는 방식이라면 성적 경쟁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학생들이 진로 및 적성 찾기에 집중할 수 있다”며 “평가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통해 적당한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지난 2일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와 교육계원로회의 단일화 투표를 통해 보수진영 최종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서울시교육감 재선거는 오는 12월1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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