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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P 모셔라”…금융투자업계 PB마케팅 올인
미래에셋·삼성證 등 별도팀 운영
브로커리지 수익 급감 등 최근 업황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금융투자업계가 VIP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고액 자산가의 가업승계서비스인 ‘트루 프렌드 가산(家産)승계 서비스’와 ‘100세시대 대대손손신탁’을 내놓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가업승계 서비스는 VIP 고액 자산가의 재산이나 가업, 세대 간 부의 이전ㆍ승계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동양증권도 별도 팀을 꾸려 고액 자산가의 효율적인 가업승계 방법과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가업승계 서비스는 고액 자산가를 위한 ‘VVIP’ 상품”이라며 “VIP 마케팅 강화는 주식거래액 감소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VIP PB마케팅 성과도 좋은 편이다. 삼성증권은 고객 자산가를 대상으로 올해 30년 국채 등 주요 전략채권을 월평균 8000억원어치 판매하면서 올 상반기에만 채권판매 수수료로 66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KDB대우증권도 우량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투자세미나를 통해 올 들어 10월까지 약 2000억원의 방카슈랑스 상품 판매고를 기록했다.

중소형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도 VIP PB마케팅에 뛰어들고 있다. 동부증권은 2, 3명으로 이뤄진 지역 소형 점포를 중심으로 VIP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새로운 VIP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대형 증권사들보다 한발 빠르게 세종지점과 부산 기장점을 오픈, 지역 VIP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신영증권은 고액자산가 가업승계 서비스인 ‘APEX 패밀리오피스’와 ‘플랜업 유언대용신탁’ 상품으로 VIP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상품자문팀(PAㆍProduct Advisory)을 꾸려 판매사의 VIP PB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미래에셋플렉서블코리아펀드’와 ‘미래에셋플렉서블이머징펀드’ 등 VIP 전용상품을 개발, 판매사에 공급하고 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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