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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감독 출신까지…대입 특기생 비리수사 확대
입학청탁 수천만원 수뢰 구속
체육특기생 대입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검찰이 인천의 야구 명문 J고에 이어 이번에는 또 다른 명문 I고를 수사 선상에 올려놨다.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황의수)는 고교 야구부 감독으로부터 고교 선수를 체육특기생으로 입학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서울의 야구 명문 H대학 감독이었던 A 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A 씨는 프로야구 감독 출신에 국가대표 사령탑까지 역임한 야구계 유명인사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8월 H대학 야구부 감독으로 있으면서 인천의 I고 야구부 감독 B 씨로부터 “내가 가르치는 고교 선수를 H대 체육특기생으로 입학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60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B 씨 역시 해당 선수의 학부모로부터 청탁과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지난 5월 말 학생들에게 수백만원의 전지훈련비를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 H대 감독직에서 해임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검찰 수사는 검찰이 9~10월 J고 야구부 감독과 대학 감독 2명, 대한야구협회 심판위원 등 총 4명을 체육특기생 대입 비리 혐의로 구속 기소한 ‘J고 비리 사건’에 이어 개시한 수사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J고 야구부의 대입 비리 사건을 수사하면서 I고에 대한 비리 첩보가 입수됐다”며 “A 씨의 혐의가 어느 정도 입증돼 구속시켰다. A 씨와 I고의 또 다른 혐의가 있는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인천=이도운 기자>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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