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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역발상’ …다들 허리띠 졸라맬 때 “투자없이는 성장없다”
[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쓸 곳은 과감히 써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불황 타개를 위해 ‘역발상’ 해법을 제시했다. 불황의 여파로 금융권 전체가 허리띠를 졸라매는 형국이지만 김 회장은 “필요한 곳은 과감히 지출하라”고 직원들에게 강조했다. 또 어려운 상황이지만 ‘건강과 행복’을 최우선 순위에 놓았다.

12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8일 ‘굿모닝 하나’를 열어 하나금융 임직원들과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이 행사는 김 회장이 취임 이후 직원들과 소통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영업 혹은 대외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필요한 경비는 아끼지 말라”고 말했다. 불필요한 낭비 요인을 제거하는 대신 필요한 곳에는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는 효율성을 강조한 것이다.


김 회장은 “내년 경제 상황 등 여러 여건에서 좋은 것은 하나도 없다”면서도 “쓸 곳을 과감하게 아끼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김 회장의 생각은 하나금융지주의 내년 경영에도 고스란히 반영 될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오는 16일 계열사 임원 워크숍을 열고 내년도 사업 계획의 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하나금융은 수익력 강화 및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해 ‘크로스 셀링(교차 판매)’ 등 고객관계를 강화하고 자산관리 역량 및 상품개발 능력을 제고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스마트금융 경쟁력 강화 및 해외 네트워크 확대도 모색한다.

물론 향후 경영 환경이 불투명한 만큼 리스크 관리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효율적 자원 배분 및 활용을 통해 비용 절감 노력을 증대하는 한편 산업별, 고객별, 상품별 리스크에 대한 중점 관리 및 대응체계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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