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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금리시대, 보험株가 사는 법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저금리 시대가 길어지면서 보험사들의 역마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방어주로 부각되면서 주가 흐름이 나쁘지는 않지만 투자이익률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향후 성장성에 초점을 둔 선별적 투자가 요구된다.

저금리는 보험사들의 투자이익률에 치명타다. 보험사의 주요 투자 대상은 채권으로,국고채 3년물 금리가 2.79%까지 떨어지면서 하락 추세인 투자이익률은 내년에는 4%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상반기에도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등 이같은 상황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차경회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리의 상승 모멘텀 부재로 이차마진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위험계수가 낮은 국공채, 특수채 위주로 비중을 확대할 수밖에 없어 투자영업이익률은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역마진 우려가 커지고 있는 보험주에 대한 투자에서 짚어야할 점은 운용자산 증대와 운용 다각화가 이뤄지고 있는지, 장기보험 등의 성장성이 견조한지 등이다. 


실제로 보험사들은 올해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보이며 여전히 푸시마켓(push-market) 영업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5대 원수보험사의 올해 2분기 보장성 신계약 성장률은 14.8%, 인보험성장률 34%를 기록하는 등 이차마진 축소에 대한 선제적 대응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오진원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이익 성장을 견인해온 장기보험 보험료의 유입, 그 중에서도 위험부가보험료의 견조한 유입 가능성을 점검해야할 것”이라며 “업종 최선호주의 선정에 있어서도 이들 지표가 핵심변수”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보험주 톱픽으로 1위 업체 외에 성장성이 돋보이는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등 2위권 손해보험사를 주로 꼽았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준비된 저금리 국면에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높은 연동형 비중, 공시이율 하락 등을 통해 저금리 국면에서 이익 급감 가능성을 낮출 것”이라며 “내년 금리인하 마무리 이후 금리 반등세 전망도 추가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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