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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연료 지급하라”…‘개콘’ 등 촬영거부 집단행동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시위KBS측 “외주제작사 문제”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시위
KBS측 “외주제작사 문제”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한연노)이 13억원 규모의 출연료 미지급을 이유로 KBS를 상대로 드라마와 개그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출연을 거부하는 집단행동에 나서 사태의 귀추가 주목된다.

한연노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조합원 수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KBS 촬영거부 투쟁 출정식’을 가졌다. 이들은 도보로 여의도 문화광장에서 KBS 신관을 거쳐 다시 KBS 별관으로 돌아오는 경로로 가두시위를 벌였다.

이날 방송연기자협회, 성우협회, 방송코미디언협회 등 연기자 관련 단체들도 지지를 선언했다.

한연노 관계자는 “12일부터 KBS 수원세트장, KBS 별관 세트장에서 예정된 촬영을 거부할 것이며 사태 해결 여부에 따라 전체 KBS 드라마 촬영 거부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방송가에선 대규모 방송 제작 차질과 결방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출연 거부 선언을 ‘압박카드’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KBS 관계자는 “출연료 지급은 (외주제작사에) 이미 완료했는데, 외주제작사에서 지급하지 않은 문제라 KBS는 법적으로 지급 의무가 없다. 다만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콘텐츠 본부와 지식재산권 담당, 법률 담당 부문이 참여한 가운데 임원 주재로 회의도 하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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