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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이 ‘강남스타일’ 인기 구미넘어 제3세계로 확산…대중문화 수지 흑자 전환 기여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구미를 넘어 중동과 아프리카 등 제3세계에서도 인기를 얻으며 진정한 글로벌 인기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3일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사우디 강남스타일’(Saudi Gangnam Style)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강남스타일’ 패러디 동영상이 올라왔다. 사우디아라비아 청년들이 전통 의상을 입고 ‘강남스타일’의 안무인 ‘말춤’을 추는 이 동영상(http://youtu.be/_xnTXOILPJo)은 등록 일주일 만에 조회 수 4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달 2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제2회 K-팝 한국노래자랑대회에선 현지인 참가자들이 ‘말춤’을 추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탈리아 로마에선 3만 명이 모여들어 ‘말춤’을 추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지난 10일 유튜브에 ‘로마 포폴로 광장에 ‘강남스타일’ 플래시몹을 위해 모인 3만 명의 사람들(Massive Roma Flash Mob - Gangnam Style 30.000 presenze! Roma Piazza del popolo)’이란 제목의 동영상(http://youtu.be/qOEZIqTKNws)이 올라왔다. 동영상엔 광장을 가득 채운 사람들이 큰 소리로 ‘강남스타일’을 따라 부르며 ‘말춤’을 추는 모습이 담겨있다. 지난 5일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 2만 명이 모여들어 싸이와 함께 ‘말춤’을 추는 플래시몹을 벌여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번 로마의 플래시몹은 싸이도 없이 현지인들끼리 벌인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 싸이는 아직까지 이탈리아를 방문한 일이 없다.

이 같은 싸이와 ‘강남스타일’의 전 세계적인 인기는 국가 무역 수지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한국은행은 11일 올해 3분기까지 개인문화오락서비스 수지가 3730만 달러(약 400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수지는 2007년 4억 8000만 달러, 2009년 3억 2000만 달러, 2011년 2억 2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개인문화오락서비스 수지 중 음향영상서비스 누적 수지는 3210만 달러 적자이지만, 3분기만 보면 1670만 달러 흑자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7월에 발매된 이후 전 세계적 인기를 끌면서 음향영상서비스 수지가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이 같은 인기가 계속된다면 개인문화오락서비스 수지가 올해 사상 최초로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사진설명 : 가수 싸이가 1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페스트할레에서 열린 2012 MTV 유럽 뮤직 어워드(EMA) 무대에 올라 ‘강남스타일’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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