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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서 수능 시험 시간 10분 더줬다" 파문
[헤럴드생생뉴스]서울의 한 수능 고사장에서 한 시험 감독관이 언어영역 시간을 10분 더 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험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13학년도 수능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서울 D여고 18고사장 감독관이 언어영역 시험 시간을 10분 더줬다는 내용의 글이 다수 게재됐다.

의혹을 제기한 글에 이어 수험생과 학부모로 보이는 이들이 항의와 함께 진실을 밝혀달라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흥분한 몇몇 수험생과 학부모는 명백한 부정행위라며 처벌을 요구하고 있어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문 모씨는 “서울 D여고 18고사장에서 언어영역 시험을 10분 일찍 시작했다고 합니다. 감독관은 물론 학생들도 이 사실을 알면서도 계속 시험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사건의 진위 여부를 밝혀주시고, 만약 사실이라면 18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른 28명 학생 모두 부정행위자로 간주해 0점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조 모씨는 “우리딸 언어 97점 맞았습니다. 10분 더 준다면 그 3점짜리 맞을수도 있겠지요. 그런 10분을 지금 그냥 주셨다는 겁니까? 아이 내신시험에도 시간 이후 마킹은 부정행위인데 국가행사인 수능시험에 10분을 더주다니 이건 정말 말도 안되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진위판별 후 감독관과 이 사실을 묻으려 한 학교 측에 잘못을 묻고 그 일을 함구한 그 반 학생들을 규칙에 맞게 처벌해주시기바랍니다”며 항의했다.

하지만 교육과학기술부는 진상을 파악한 결과 ‘부정행위는 아니다’는 결론을 내렸다.

교과부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에 “사건 경위를 파악한 결과 시험시간을 10분 더 줬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닌 걸로 파악됐다”며 “1교시 시험지를 나눠주고 몇몇 학생들이 시험지를 미리 들춰본 모양인데 감독관이 말로 강하게 제지하지 않고 눈빛으로만 제지를 했다고 한다. 눈빛으로 제지한 사실을 몰랐던 학생들 일부가 의혹을 제기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교과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해당 게시판에 끊임없이 의혹 해명 요구와 처벌을 원하고 있어 파문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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