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中·日 영토분쟁 지속땐 경제성장률도 ‘뚝’
[헤럴드생생뉴스]중국과 일본의 영토분쟁이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올해 4분기 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각각 0.04%포인트, 0.05%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9일 배포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을 통해 “일본은 중국인 여행객 감소로 여행 관련 업종이, 중국은 중국내 일본계 현지법인의 생산 감축으로 제조업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9월11일 일본 정부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 이후 중·일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양국간 경제적 마찰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9월 중국 내 일본계 자동차회사의 생산 및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0% 감소했다. 중국을 방문한 일본인 여행객 역시 1년 전보다 22% 감소했고, 일본을 찾는 중국인도 올해 상반기 59.8%에서 하반기 9.8%로 증가폭이 둔화됐다.

한은은 중국 내 일본계 자동차업체의 생산이 9~10월 중 50%, 11~12월 중 30% 감소하고, 9월 중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 추세가 4분기에도 지속되는 상황을 가정했다.

그 결과, 일본은 4분기 GDP성장률이 여행객 감소로 0.03%포인트로, 제조업 생산 감산으로 0.02%포인트 등 0.05%포인트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됐다. 연간으로는 경제성장률을 0.02%포인트 낮췄다.

중국 역시 일본계 자동차업체의 생산 차질분 가운데 75%가 중국내 다른 업체에 의해 대체된다고 가정하면 4분기 GDP 성장률이 제조업에서만 0.04%포인트 하락했다. 여행객 감소로 인한 영향은 0.01%포인트에 불과해 연간 0.02%포인트의 성장률 하락이 추정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