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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옥임, “배려없는 남성의원들…” 발언 논란
[헤럴드경제=채상우 인턴기자]정옥임 새누리당 의원이 트위터에 남성의원들을 비난하는 발언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이던 정 의원은 급기야 트위터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정옥임 의원은 9일 자신의 트위터에 “회의에 좀 늦게 도착했더니 앉을 자리가 하나도 없더군요. 무거운 의자를 겨우 끌고 좁은 공간에 비집고 앉기는 했는데”라며 “여성대통령을 강조하는 당에서 여성에 대한 작은 배려조차 전혀 없는 남성들 문화도 솔직히 씁쓸했습니다”라고 게재했다.

이 글을 본 한 트위터 이용자가 “여성을 차별해서는 절대 안되지만 여성이기 때문에 배려를 기대해서도 안됩니다”라고 지적하자 정 의원은 “작은 배려는 기본입니다. 뭘 잘못 알고 계신 듯. 여성이라 미국과 같은 소수자 특혜를 달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지요. 그게(작은 배려, 일종의 신사도나 기사도 같은 매너) 그렇게 받아들여지는군요”라고 대꾸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에도 트위터에 “오늘 처음으로 선대본부회의에 참석했는데요, 첫날부터 사고가 터졌네요. 남성정치인들의 막말 상대 당이나 저희 당이나 참 문제 많습니다. 이래서 여성들이 정치 사회 전반의 문화를 싹 바꾸어야 하는데”라며 남성 의원들을 겨냥해 여성 대통령론을 뒷받침 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자나깨나 항상 말조심은 해야 되는데 말이죠. 여성 대통령론에는 동의하지만 그래서 여성들이 바꿔야 한다는 말에는 남성들이 못 하고 있다는 말이 내포되어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 점은 찬성하기 어렵네요”라고 답했다. 또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순간적인 서러움을 참지 못하고 트위터에 옮기는 순간 박근혜 후보님에게 먹칠을 하는 실수를 범하셨군요”라고 비난했다.

누리꾼들의 질책이 쏟아지자 정 의원은 결국 “이제 여러분들과 작별하고자 합니다. 트친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비판은 얼마든지.. 그러나 익명의 트위터들에 의한 명예훼손과 모욕(욕설)은 이 나라 소통문화에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믿습니다”라며 트위터 활동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전했다.

double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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