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녹십자(대표 조순태)는 다인용(멀티도즈) 계절독감백신에 대해서도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품질인증(PQ)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지난해 1인용(싱글도즈) 계절독감백신으로 WHO의 PQ승인을 받았다. 1인용과 다인용 계절독감백신 모두 PQ승인을 받은 것은 아시아에서 녹십자가 유일하며, 세계적으로도 사노피파스퇴르에 이어 두번째다.

이에 따라 녹십자는 WHO 산하기관 독감백신 국제입찰에 1인용과 다인용 계절독감백신 입찰 모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PQ승인은 WHO가 엄격한 기준에 따라 백신의 제조과정 및 품질, 임상시험 결과를 비롯한 안전성, 유효성 등을 인증하는 제도다.승인과 함께 PAHO(범미보건기구) 등 WHO 산하기관이 주관하는 국제입찰의 참여 및 공급 자격이 주어진다.

녹십자 관계자는 “다인용 계절독감백신이 1인용 계절독감백신보다 시장규모가 훨씬 커 이번 승인으로 수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WHO 산하기관 등과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은 물론 남미, 아시아, 중동 지역 개별수출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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