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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자산 선호…국고채 하락 가능성
기준금리 동결이후 채권금리 어디로?
예상했던 대로 기준금리는 동결됐다. 이제 채권금리의 최대 변수는 미국의 재정절벽과 이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미국 성장률 저하, 글로벌 경기 불안이 꼽힌다.

이에 채권 시장도 내년 초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놓고 물밑 계산이 한창이다.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한 데 대해 시장은 예상에 부합한다는 반응이다. 비록 글로벌 경기가 여전히 부진하지만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라는 점 등을 들어 대다수 채권전문가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도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행 0.75%로 동결했다. ECB는 지난 7월 기준금리를 1%에서 사상 최저 수준인 0.75%로 내린 후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금통위 이후 채권금리가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이 모인다.

김지만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통위 전에 선물 시장에서 순매수를 나타낸 외국인이 금통위 결과 확인 뒤 단기적으로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채권금리가 단기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반등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단기 조정이 끝난 뒤 관심사는 채권금리의 최근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이냐는 점이다.

국고채 3년물의 직전 저점은 2.71%였다. 미국은 대선이 끝나자마자 재정절벽이라는 최대 현안이 부각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인해 채권금리를 끌어내리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 역시 대선 이후 하락 중이다.

이재형 동양증권 연구원은 “대선 이후 미 국채 시장의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외국인을 통한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추가 하락 시 미 국채 10년물의 다음 지지선은 1.55% 선이 될 것이며, 이 경우 국고채 3년 금리도 전저점이자 최저치인 2.71%까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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