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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음란 카페 개설해 10대 여중생 유인한 20대 男 검거
[헤럴드경제= 박수진 기자] A(27ㆍ음식점 종업원) 씨는 지난해 8월께 여학생들이 주로 가입하는 비공개 인터넷 카페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30대 가정주부의 명의를 도용해 이와 유사한 비공개 카페를 개설했다. A 씨는 “성 상담을 해주겠다”며 쪽지를 보내 여학생들의 가입을 유인한 뒤 회원들로 하여금 이름과 나이 등을 포함한 자기소개글을 올리게 해 여학생이 맞는지 확인했다.

회원들은 카페에 성(性) 고민을 털어놓거나 성적 호기심을 일으키는 글과 사진, 음란 영상, 만화 등을 올려야 회원 등급을 높일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이 카페 회원인 10대 여중생들은 아동 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동영상, 애니메이션, 음란 만화 등 80여편과 나체사진, 자위영상, 성기사진, 몰카 등 400여편에 무방비로 노출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0대 여중생들을 유인해 아동포르노 등 음란물을 유포한 인터넷 카페 운영자 A 씨와 카페 운영진 등 6명을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조사결과 A 씨는 회원 대부분이 나이어린 여중생으로 구성된 이 비공개 카페 외에도 미성년자 회원이 많은 다른 인터넷 카페에서도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관련 전과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 청소년들을 상대로 음란물을 유포하는 비공개 카페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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