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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월 수익률 12.86%…다시뛰는 중소형주 펀드
美 ‘재정절벽’등 변동성 심화
분할매수 적립식 펀드투자 유망


미국의 대선이 끝나자마자 ‘재정절벽’ 문제가 당면 과제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증시는 물론 국내 주식시장도 크게 출렁이고 있다. 리스크를 어느정도 감내하더라도 시중금리 수준에 만족하지 못하는 주식·펀드 투자자는 어디에 투자할지 판단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전문가는 미국 재정절벽 현실화와 유럽 경기둔화 등으로 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만큼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한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개인의 능력으로 유망 중소형주를 딱 집어내기는 쉽지 않다. 그럴 때는 우량 중소형주를 주로 담는 펀드에 편승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유망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중소형주 펀드는 최근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소형주 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12.86%를 기록, 전체 주식형 펀드 수익률 2.18%의 6배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달 환매물량이 쏟아졌던 중소형주 펀드는 11월 들어 주간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선데다 설정액도 다시 증가세다.

현대자산운용의 ‘현대강소기업증권투자신탁1[주식]종류C-s’는 최근 1주일간 3.79%의 수익률 기록, 코스닥지수 상승률 2.11%를 크게 웃돌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중소밸류증권투자신탁(주식)(A)’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증권투자신탁1(주식)종류C4’도 각각 3.42%, 3.26%의 수익률 나타냈다.

김보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저평가된 중소형주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중소형주 펀드도 랠리를 지속할 것”이라며 “중소형주 펀드의 중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수익률이 높은 중소형주 펀드라도 종목 선정 능력에 따라 수익률 차가 날 수 있다고 전문가는 지적했다.

신규 펀드 투자자라면 증시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어 분할매수의 적립식 펀드가 바람직한 것으로 보인다.

서재연 KDB대우증권 PB클래스 갤러리아 PB는 “적립식도 매월 일정액을 월급통장에서 빼내 펀드에 붓는 고정 적립식보다는 증시가 떨어질 때마다 펀드에 드는 저가 분할매수 방식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적금이나 보험에 비해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안고 펀드에 가입하는 만큼 수익률과 안전성, 전체 자산에서 펀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 등에 대한 종합적인 설계가 필요하다.

이런 점을 보다 세심하게 고려해 가입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주식과 펀드에 전문적인 증권사를 통해 펀드 상품을 찾는 것이 보다 현명하다고 전문가들은 권했다.

판매와 환매 등 각종 펀드수수료도 주의해야 한다. 수익률이 좋아도 수수료가 높으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챙길 수밖에 없다.

환매수수료는 펀드별로 다르다.

서 PB는 “보통 90일 미만의 경우 이익금의 70%,30%, 혹은 없는 펀드도 있으니 이왕이면 환매수수료가 낮은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펀드에 장기적으로 투자하고자 한다면 보수는 낮지만 판매수수료가 있는 유형의 펀드가 좋고, 단기 투자를 원한다면 판매수수료가 없는 대신 보수가 높은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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