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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10월 대박연휴 “무려 10일…잭팟터졌네”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앞으로 5년을 열심히 살아야할 이유가 생겼다” “내 평생 이런 달이 또 있을까 싶다” “대학교 때 못해본 유럽여행을 가야겠다”

2017년 10월 달력을 본 직장인들의 반응이다. 5년 후 10월에는 ‘빨간날’이라 부르는 국가공휴일이 무려 10일이나 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는 8일 한글날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내용이 담긴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다음 달 18일까지 차관·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면 한글날은 내년부터 22년 만에 공휴일이 되는 것이다.

한글날의 공휴일 재지정 소식에 네티즌들은 “‘빨간날’이 돼서 좋다”며 환호했다.

이 같은 소식은 ‘2017년 10월 정기휴가급 연휴’라는 시나리오로 이어졌다. 

8일 오후 온라인에는 5년 후 10월에 대한 휴가 시나리오가 퍼지며 퍽퍽한 직장생활에 부푼 기대감을 주고 있다. 무려 열흘에 이르는 ‘2017년 10월 정기휴가급 연휴’는 토요일인 2017년 9월 30일을 시작으로 10월 3~5일의 추석 연휴, 주말인 7~8일과 9일 한글날로 이어지는 연휴를 말한다. 2일(월)과 6일(금)은 평일이지만 상당수 기업이 징검다리 휴일을 쉬기 때문에 최대 10일 연속으로 쉬는 게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 같은 ‘희소식’은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가며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었다.

반면 한글날의 공휴일 재지정 소식이 반갑지 않은 이들도 있다. 내년도 달력을 이미 제작해 놓은 업체들이다.

한 달력제작업체 운영자는 “이미 올 여름에 내년도 달력 제작에 들어가 9월부터 시중에 나가기 시작했는데 한글날이 검정글씨로 돼있어 수정이나 환불을 요구해오고 있다”며 “이미 완성돼 배포된 것이라 수거해 한글날만 수정할 수도 없고 참 난감한 상황이다”라고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내년도 공휴일은 올해보다 하루 적은 총 65일이다. 2013년 공휴일 중 삼일절(3월 1일)과 석가탄신일(5월 17일)이 금요일이기 때문에 3일 황금연휴가 이어지고 추석(9월18일)은 수요일로 주말까지 5일을 쉴 수 있다. 
하지만 구정 연휴(2월10일)는 주말과 겹치고 어린이날도 일요일과 겹쳐 아쉬움을 더한다.

j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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