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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클릭]경제지표 호전 불구, 재정절벽+유로존 우려로 약세 지속...애플 3.63%↓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美 재정절벽 우려와 유로존 재정위기 재부각으로 글로벌 증시가 동반 약세를 이어갔다. 애플이 3.63% 급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121.41포인트(0.94%) 하락한 1만2811.32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1,71포인트(1.42%), S&P 500은 17.02포인트(1.22%) 각각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무역적자 지표와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예상과 달리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증시는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미국의 무역적자가 3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며 약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상무부는 8일(현지시간) 지난 9월 무역수지 적자가 415억5000만달러로 전달(438억달러)에 비해 5.1% 줄었다고 밝혔다.이는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인 450억달러를 밑도는 수치로 지난 2010년 12월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신청 건수도 미국 동부를 강타한 헤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전주대비 감소했다.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0월29~11월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5만5000건으로 전주보다 8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36만5000건)를 밑도는 것이다.

노동부는 샌디로 사무실이 정전돼 실업수당 신청을 접수하지 못했고 다른 몇 주는 악천후 영향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의 신청이 접수되기 시작해 샌디로 인한 정확한 손실규모는 3~4주 후에 정확히 나온다고 설명했다.따라서 다음 주부터는 실업수당청구 건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중 유로존 위기가 재 부각되면서 주가는 하락 반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자 이제 투자자의 우려는 또 다시 유로존 위기와 재정졀벽 문제 해결에 쏠린 모습이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 동결과 함께 비관적인 경기 전망을 내놔 향후 경기 전망을 더욱 어둡게 했다.유럽연합(EU)도 다음주 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에 대한 지급을 확정짓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해 악재로 작용했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전날 3%대 급락에 이어 또 다시 3.63% 폭락했다. 맥도널드 역시 9년만에 매출 감소로 1.99% 밀렸다. 금융주를 보면 JP모간은 0.08% 떨어졌고, BOA는 1.73% 올랐다.

이에 앞서 끝난 유럽 주요 증시도 ECB의 비관적인 유로존 경제 전망에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으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7%, 독일 DAX 30 0.43%, 프랑스 CAC 40은 0.08% 하락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그리스 재정 긴축안이 의회에서 통과됐다는 소식에 상승으로 출발했지만,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오후 기자회견에서 “경제활동이 취약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비관적인 경제 전망을 내놓자 지수가 흘러내리기 시작했고 장 종료 임박해서 하락으로 반전했다.

특히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차기분 집행이 내주에는 결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의 발언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 바람에 그리스 아테네 증시는 3.77% 급락했다.

종목별로는 독일 제2 은행인 코메르츠방크가 전날 3% 내린데 이어 이날도 기대 이하의 실적발표로 5.96% 폭락했다.반면, 프랑스의 통신 장비 제조사인 알카텔-루슨트는 주요 고객인 미국 AT&T의 통신망 교체 계획 발표에 힘입어 12.23% 급등했다.

한편, 뉴욕 유가는 미국의 경제 지표호조 등으로 상승했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65센트(0.8%) 오른 배럴당 85.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 인도분 금값도 12달러(0.7%) 오른 온스당 1,7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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