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8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혼합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3-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올해 12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한국이 혼합단체전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대 학생 자격으로 출전한 이용대(삼성전기)의 활약이 컸다.
이용대는 이날 오전 여자친구와 찍은 사진이 온라인에 유포되는 바람에 심한 마음고생을 했지만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답게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이며 중국을 제압했다.
첫 경기 혼합복식에서 이용대는 김소영(인천대)과 조를 이뤄 쑹쭝야오-야오쉐를 2-0(21-12 21-10)으로 꺾어 쾌조의 출발을 했다.
이어 남자단식에서는 이동근(한국체대)이 톈허우웨이에 2-1(9-21 21-19 22-20)로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가 한국 쪽으로 기울었다.
이용대는 남자복식에서 김기정(원광대)과 파트너로 나서 리건-웬카이 조를 2-0(21-8 21-8)으로 제압하고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번 대회는 이날 혼합단체전을 모두 마치고 9일부터 각 종목 개인전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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