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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서울시장 이번엔 유럽행
[헤럴드경제=황혜진기자]지난 6월 서울을 보행친화도시로 만들기 위해 남미순방길에 나섰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번엔 서울에 적합한 사회적 경제 모델을 찾기 위해 유럽을 향한다.

서울시는 박 시장과 시 대표단이 11~19일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의 3개 도시를 순방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해외순방의 핵심 화두는 ‘서울형 사회적 경제모델 구축’이다. 박 시장은 스페인의 제2도시로 꼽히는 바르셀로나에서 3일,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1일,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 3일을 각각 머무르며 주목할 만한 성공을 거둔 현지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현장을 살핀다.

그는 12일(이하 현지 시간) 첫 순방도시인 바르셀로나에서 대형 은행(BBVA)과 사립대(ESADE 경영대학원)가 손을 잡고 연 10개사의 사회적기업을 육성 중인 ‘ESADE모멘텀 프로젝트(Momentum Project)’ 정책 현장을 시찰한다. 17만여명의 출자자와 1343개 팬클럽이 참여해 협동조합 방식으로 운영 중인 세계적인 축구클럽 ‘FC 바르셀로나’의 경영비법도 공유한다.

박 시장은 13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도시 전자부협의체(WeGo) 총회에 참석해 전자정부 글로벌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은 WeGo 의장도시로 활동 중이다.

14~15일 볼로냐에서는 이탈리아 협동조합 연합체 중 규모가 가장 큰 레가코프(LegaCoop)를 방문하는 등 ‘협동조합 도시 서울’의 비전과 실현방안을 모색하는데 일정 대부분을 할애할 계획이다.

마지막 순방 도시인 파리에서는 사회적기업과 관련한 일정을 이어간다. 19일에는 연간 5억5000만달러(약 6140여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프랑스 최대 사회적기업 그룹 SOS의 설립자인 장 마끄 보렐로(Jean-Marc Borello) 회장과 만나 사회혁신 현안에 대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사회연대경제담당장관, 프랑스 현지 사회적 경제 분야 지도자와도 연이어 만난다.

17일에는 노숙자 재활 사회적기업인 에스파스(Espaces), 사회적기업 연계 병원인 장 조레스(Jean-Jaures) 현장, 공정무역ㆍ에코디자인 상품판매장 알테르문디(Altermundi) 현장을 시찰한다.

박원순 시장은 바로셀로나ㆍ볼로냐ㆍ파리 시장과 면담하며 도시 간 우호협력 외교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 시와는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

박 시장은 “이번 순방을 통해 우리보다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에 앞선 유럽 도시들의 실제 운영 사례를 살펴보고 서울의 실정에 접목 가능한 정책을 발굴, 벤치마킹하겠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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