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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날 우황청심환 먹어도 괜찮을까?
[헤럴드경제=채상우 인턴기자]수능 시험날 아침,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우황청심환을 먹는 수험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과연 우황청심환을 먹는 것이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까?

얼마 전 수험생 A 군은 시험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학원 모의고사 날, 친구들의 권유로 우황첨심환을 먹었다. 긴장감이 덜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오히려 집중이 되지 않고 잠까지 밀려와 곤욕을 치렀다.

우황청심환은 한방 구급약으로, 열을 내리고 기혈의 순환장애를 해소해 심신을 안정시키는 약재들로 구성돼있다.

따라서 쉽게 흥분하고 얼굴이 붉어지고 열이 있으며 긴장이 오는 체질인 수험생은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열이 없는 체질인 수험생은 경우에 따라 졸음, 무기력 등 부작용이 올 수 있다. 


특히 약국 등에서 저렴하게 판매되는 일부 우황청심환에는 우황, 사향 등 천연재료가 아닌 화학적 대체품을 이용한 경우도 있어 부작용이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우황청심환에 대해 “중풍이나 정신질환으로 정신이 온전치 못한 경우에 쓰는 약이지, 단지 긴장된다는 이유 만으로 먹는 안정제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자생한방병원 측도 우황청심환을 복용하고 수험생들이 오히려 부작용 때문에 시험을 치르는데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단, 수능을 앞둔 수험생은 과거 복용 경험이 있어 부작용을 느끼지 못한 경우에만 시험 당일에 복용할 것을 권유했다.

double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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