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대한건설협회는 9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7조2613억원으로 지난해 9월보다 16.3%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민간부문은 전년 동월보다 0.1%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공공부문은 37.9% 급감한것으로 집계됐다.

공공부문에서는 토목이 37.5%, 건축이 38.1% 각각 줄어 동반 침체 현상을 보였다. 공공부문 토목 수주는 8376억원으로 2008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액수를 나타냈다.

민간부문에서는 서울, 경기도, 강원도 지역의 재건축·재개발과 울산, 경상북도등의 신규주택 공급 증가로 주거용 건축 수주가 지난해 9월보다 26.8% 증가했고, 토목 수주도 0.3% 소폭 늘었다. 하지만 비주거용 건축(-24.9%)의 부진으로 전체 민간부문 수주액은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데 머물렀다.

9월까지 올해 국내 건설수주액 누계는 75조6989억원으로 지난해 1~9월보다는 2.9% 많다. 대한건설협회 한 관계자는 “국내건설수주액이 작년보다는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지만 갈수록 증가폭이 줄어들고 있다”며 “1분기에는 민간 플랜트가 호조를 보였지만 2분기 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남은 4분기 실적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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