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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에 결별편지 쓴 언론인, “평범함에 질렸다”
[헤럴드생생뉴스] 애플의 팬임을 자처하는 한 영국 언론인이 애플을 상대로 쓴 결별 편지가 화제다.

영국 보도채널 스카이뉴스의 경제부문 편집자이자 ‘실물경제(RealEconomy)’의 저자인 에드 콘웨이가 그 주인공. 그는 최근 이별을 고하는 편지 형식으로 애플의 최신 제품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하는 글을 자신의 블로그(www.edmundconway.com)에 적었다. 미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자사 홈페이지에 옮겨온 이 글은 조회수가 19만 건에 육박하고 있다.

“주근깨 투성이던 10대 때부터 애플과 함께 해왔다”고 운을 뗀 그는 애플의 새 운영체제인 iOS6에 대해 “아주 형편없다”(truly, truly awful)고 말했다. 또 “이렇게 말해 유감이지만 새 아이폰의 수많은 앱은 모두 쓰레기”라며, 특히 지도 애플리케이션이나 아이튠즈 매치 등의 기능에 대해 혹평했다.

이어 “(애플이) 3년 전 아이패드 이후 새로운 제품을 내 놓은 적 있느냐”고 물은 뒤 “아이클라우드는 복잡하기만 할 뿐 드롭박스만 못하고 페이스타임은 스카이프에 비하면 약하다. 아이메시지는 가장 짜증나는 기능이며 브라우저인 사파리는 크롬이나 파이어폭스보다 못하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콘웨어 편집자는 “스티브 잡스의 애플은 순수함으로 대표돼 왔으며 이 순수함 때문에 신뢰할 수 있었지만 언젠가부터 이런 특징이 사라졌다”며 “애플은 과거 가장 뛰어난 광고를 만드는 회사였지만 이제는 (다른 제품을) 깔보는 듯한 콘셉트를 광고에 내세우고 있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또 그는 최근 영국 법원의 애플 패소 판정 이후 애플이 게재한 사과문을 지적하며 “이 글을 읽은 사람 중 애플이 지독스럽고 불쾌하다고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 IT 기기를 산다면 애플 로고가 찍힌 것을 사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당신(애플)이 최근에 보여주고 있는 평범함에 질렸다”는 말과 함께 작별 인사를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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