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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울한 부정행위자’ 되지 않으려면?
- 쉬는 시간 복도에서 MP3 듣는 것도 부정행위
- 탐구영역 선택 안한 과목 문제지 봐도 부정행위
- 전자기기는 집에두고 시험 전 선택과목 문제지 확인 필수


[헤럴드경제= 박수진 기자]컨닝의 기술이 날로 발전한다지만 그래도 모든 시험엔 정직한 승부사가 더 많은 법이다. 하지만 정직한 승부사들도 예기치 못한 실수로 인해 시험의 기회를 놓쳐버릴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매년 대학수학능력시험장에는 의도치 않은 부정행위로 시험 기회 자체를 박탈당하는 학생들이 많게는 수십명씩 발생한다.

▶“전자기기는 집에 두고 가세요”=가장 많은 많은 실수는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소지하거나 시험장 안팎에서 사용하다 적발되는 경우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지난 해 수능에서만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소지로 94명이 성적 무효 처리가 되며 당해 시험 기회를 박탈당했다.

시험 시간 도중에 전자기기를 소지하는 것은 당연히 금기시 된다. 전자기기의 전원이 꺼져있다해도 예외는 없다.

쉬는 시간에 교실 밖 복도에서 MP3 플레이어로 음악을 듣는 행위도 적발될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된다.전자기기를 시험장에 가져왔을 경우는 1교시 시작 전에 제출해야 한다.

전자사전, 전자계산기, 라디오, 시간과 교시별 잔여시간 표시 이외의 기능이 있는 시계 등도 모두 전자기기에 포함돼 반입이 금지된다. 


▶“선택과목 시험지, 시간 확인은 필수”= 4교시 사회ㆍ과학ㆍ직업 탐구영역 시간에도 의도치 않은 부정행위가 다수 발생한다. 학생 마다 자신의 선택에 따라 다른 과목의 시험을 보는 시간인 탓에 선택하지 않은 다른 과목 문제지를 무심코 펼쳤다가 부정행위로 간주되는 경우도 매년 속출하고 있다. 지난 해 수능에서는 62명의 수험생이 ‘4교시 선택과목 미준수’로 성적 무효 처리 됐다.

4교시는 수험생에게 선택과목의 수와 상관 없이 모든 과목의 문제지가 배부되고 개인 문제지 보관용 봉투도 제공된다. 세 과목을 선택한 사람은 ▷첫번째 과목 오후 2시50분∼3시20분 ▷두번째 과목 오후 3시22분∼3시52분 ▷세번째 과목 오후 3시54분∼4시24분 순서로 문제를 푼다. 두 과목을 선택한 사람은 첫 과목 시간에 기다려야 하며 한 과목 선택자는 첫번째, 두번째 과목 시간에 대기한다.

수험생은 시험시간별로 자신이 선택한 해당과목의 문제지만 책상 위에 올려놓고 풀어야 하며, 나머지 문제지는 배부받은 개인 문제지 보관용 봉투에 넣어 의자 아래 바닥에 내려놓아야 한다.

자신이 선택한 과목이라해도 두 개 이상의 선택과목 시험지를 동시에 보는 것도 부정행위로 간주되니 주의가 요구된다. 책상에 자신이 선택한 선택과목이 쓰여있는 스티커가 부착되므로 이를 보고 다시 한번 자신의 선택과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서울시교육청 교육과정과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많다보니 해당 학생의 선택 과목 문제지만 골라서 배분하기는 어렵다. 학생 본인이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시험지를 정확히 확인하고 과목 별 시험시간에 맞춰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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