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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인터, 미얀마 가스전 생산 ‘카운트다운’
울산서 세계 두번째 규모 가스 생산플랫폼 탑사이드 출항 기념식

내년 중반부터 가스 생산…25년간 연 3000억~4000억 수익 기대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대우인터내셔널(047050)의 미얀마 가스전 생산이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대우인터는 6일 울산 전하동 현대중공업 야드에서 미얀마 가스전 생산플랫폼인 탑사이드(Topsideㆍ쉐 플랫폼 상단 부분)의 출항 기념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출항식은 지난해 4월 가스처리ㆍ시추ㆍ거주 설비 등을 갖춘 탑사이드 제작을 시작한 이후 20개월만이다. 탑사이드는 앞으로 3주 동안 싱가포르 해상과 미얀마 벵갈만을 거쳐 목표지점에 도착한 뒤 후 플로트 오버(Float-overㆍ해상 운송 바지선(Barge)을 이용하여 생산플랫폼인 탑사이드를 자켓 위에 그대로 내려 앉히는 설치 공법)공법으로 자켓(쉐 플랫폼 하단 부분) 위에 안착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항하는 탑사이드는 플로트 오버 공법으로 설치되는 탑사이드 중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하중-2만6000톤ㆍ크기-가로 98m×세로 56m×높이 89m)다. 탑사이드 제작은 대우인터와 2009년 총 14억달러 규모의 가스전 개발 공사 계약을 맺은 현대중공업이 담당했다.

대우인터는 3월 자켓 설치를 시작으로 해저생산설비, 해저가스파이프라인을 미얀마 해상에 성공적으로 설치하고 현재 육상가스터미널(Onshore Gas Terminal) 공사를 진행 중이다. 12월 탑사이드 설치를 마치고, 제반 설비에 대한 시운전을 완료한 후 내년 중반 가스 생산에 돌입한다.

대우인터는 향후 25~30년간 생산한 천연가스를 중국국영석유공사(CNUOCㆍ중국석유천연가스유한공사(CNPC)의 자회사)에 전량 판매, 연 수익 3000억~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 이동희 대우인터 부회장을 비롯, 미얀마 정부 에너지부 차관, 미얀마 가스전 사업 참여사인 한국가스공사, 미얀마국영석유회사(MOGE), 인도국영석유회사(OVL), 인도국영가스회사(GAIL)와 시공사인 현대중공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하였다.

정 회장은 “국내 기업의 에너지 개발 역사에 새로운 한 획을 그은 미얀마 가스 개발은 매우 고무적이다”이라며 “미얀마 가스전 개발을 통해 역량을 인정받은 대우인터가 향후 포스코 패밀리의 해외 에너지 및 자원개발 프로젝트 동반 진출에 든든한 선봉장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가스 생산의 핵심 시설인 탑사이드가 제작이 완료되고 무사히 출항을 하게 되어 기쁘다”며 “12월 미얀마 해상에 설치가 완료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히 관리, 감독하여 내년 가스 생산을 성공적으로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인터는 2004년 미얀마 A-1광구에서 쉐(Shweㆍ미얀마어로 ‘황금’이란 뜻) 가스전을 발견한데 이어, 2005년 A-1광구에서 쉐퓨(Shwe Phyu) 가스전을, 2006년 A-3광구에서 미야(Mya) 가스전을 차례로 발견했다. 미얀마 가스전의 가채매장량은 약 4조5000억 ft²(원유 환산 시 약 8억배럴)로, 국내 천연가스 소비량의 3년치에 해당하는 양이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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