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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 정비 미루고 발전 조기완공…영광 5·6기 대체전력 마련 총력
정부가 가동이 중단된 원전 영광5, 6호기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모든 원자력발전소의 계획예방정비를 내년 2월 이후로 미루고 내년 준공 예정이던 LNG발전소의 가동을 앞당겨 가용 발전 전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로 했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지난 5일 오후 김중겸 한전 사장과 김균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허증수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등 전력당국 공기업 사장 10명을 긴급 소집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6일 지경부가 밝혔다.

한수원이 품질검증서가 위조된 원전 부품을 교체하기 위해 영광5, 6호기의 가동을 중단하면서 200만㎾가 사라진 데다 다음 달 20일 70만㎾급 월성1호기의 설계수명이 만료되면서 가동이 중단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갑자기 300만㎾ 가까운 전력용량 손실이 불가피해지면서 대체발전 전력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대한 여러 대안이 쏟아졌다.

지경부는 일단 올겨울 계획됐던 모든 계획예방정비를 내년 2월 한파가 잠잠해진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또 내년 초 준공 예정이던 오성복합단지 내 LNG발전소(80만㎾급) 가동을 올해 안으로 2개월 앞당기기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일단 급한 대로 부품 교체작업이 진행 중인 영광5, 6호기에 대해서는 원전 1기라도 먼저 교체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라며 “12월 초께 멈춰선 2기 중 1기의 가동에 문제가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정식 기자>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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