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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 홀릭> 김범석의 ‘검은 산수’
한국의 산(山)이다. 검고 진중하지만 낯설지 않다. 마른 풀과 무심한 바위 아래로 맑은 계곡도 보인다. 세파에 부대끼며 살아온 녹록지 않은 우리네 여정이 수풀 사이에 녹아 있는 듯하다. 여주에서 작업하는 화가 김범석의 산 그림이다.

김범석의 산은 기실 썩 잘난 산은 아니다. 그렇다고 아주 못난 산도 아니다. 그저 우리 주위에서 쉽게 만나는 평범한 산이다.

작가는 산을 삶으로 받아들이고, 마음을 열고 그린다. 그래서 그의 산수는 늘 진솔하다. 김범석이 그린 산수 연작은 12월 16일까지 서울 신문로 성곡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조개껍데기를 빻아 만든 호분과 먹으로 그린 김범석의 ‘산’.                                                                       [사진제공=성곡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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