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부질환 있을때 화장품 사용은 毒…약물치료 해야”
[헤럴드경제=남민 기자] 얼굴에 피부염이 발생하면 여성 중 열에 아홉은 고민에 빠진다. 외출 시 알록달록 불그스름하게 자리잡은 보기 싫은 피부염의 흔적을 감추기 위해 B.B크림을 바를지, 아니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기초화장품만을 발라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피부염 발생 시에는 베이스 화장품 사용은 물론이고 저자극성 기초화장품까지도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한다. 요즘 처럼 건조하고 쌀쌀한 날씨, 기초화장품 마저 바르지 않는다면 다소 피부 당김이나 각질 등 불편함이 있을 수 있겠지만 질환의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일체의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고 약품만을 적용하는 것이 피부회복에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최우식 라마르피부성형외과(현대백화점울산점)원장은 “질환으로 손상된 피부는 피부보호장벽이 허물어져 여러 외부 자극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지므로, 아무리 자극이 적은 화장품을 사용하더라도 피부가 크게 자극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피부질환을 앓고 있을 때는 치료에 도움이 되는 약물 외 여타 화장품 사용은 일체 자제하는 것이 현명하며, 약물 역시 오남용하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 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특히 화장품에 의한 접촉성피부염이나 알러지성피부염이 발생한 경우라면 화장품 사용을 더더욱 중단해야 한다. 간혹 화장품 사용 후 발생한 피부염 증상을 치유과정에서 발생하는 ‘명현현상’이라 착각해 증상을 무시한 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는 증상을 더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질환의 만성화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아울러 시중에 피부질환완치에 효과적이라며 다량 유통되고 있는 화장품의 사용에도 경계가 요구되는데, 화장품에 의한 완치 효과는 현재 의학적으로 검증된 바 없으며 또 몇몇 화장품들의 경우 제품 내 스테로이드 성분을 함유해 일시적으로 개선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있으나 이를 장기적으로 사용할 시 부스럼ㆍ발진ㆍ염증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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