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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보고 계약하세요”
GS건설 김포 ‘풍무자이’ 등
건설업체 입주 마케팅 봇물


유명 건설업체들이 아파트 입주율 제고 경쟁에 나섰다. 선임대 후분양 마케팅으로 수요자를 유혹하는가 하면 전ㆍ월세 알선 서비스나 살아본 후 계약 여부 결정하기 등 상상을 초월하는 각종 기발한 아이디어가 총동원되고 있다. 아파트 분양대금을 신속히 회수해야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제 GS건설의 김포 ’풍무자이’는 전용면적 133㎡ 일부 잔여세대에 대해 입주시 분양가의 15%선인 계약금만 지불하고 30개월간 직접 살아본 뒤 구매를 결정토록하고 있다.

‘풍무자이’ 분양 관계자는 “중대형 평형의 극심한 정체기 속에서도 ‘풍무자이’는 이 조건을 통해 전용면적 156㎡ 미분양 물량을 단기간에 빠른 속도로 계약 완료시키는 등 좋은 호응을 얻어 전용 133㎡에도 적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부산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의 100% 입주율 달성을 위해 입주 예정자를 상대로 부동산거래상담, 대출상담, 등기 및 세무상담 등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 전용면적 145㎡B와172㎡ 가구중 일부는 분양가의 40%만 입주자가 부담하고 나머지 60% 잔금은 대출이자와 취득세(1.75%)를 건설사가 대납하는 ‘리스크 프리’ 마케팅도 내세웠다.

동부건설의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은 미분양 해소와 입주를 독려하기 위해 조합보유분 오피스텔과 아파트 물량에 ‘선임대 후분양’을 적용했다.

월임대료가 은행 이자를 상회하는 점에 착안해 대출 부담을 줄이고 계약자의 수익을 보장해주는 게 이번 마케팅의 특징이다. 동부건설 측은 “실제 분양가 15억1740만원인 전용면적 121㎡는 조합측에서 보증금 5000만원에 월임대표 400만원을 책정한 뒤 계약자가 매달 300만원의 이자를 부담하면 이자를 갚고도 월 100만원의 수익이 남는 셈”이라고 말했다.

쌍용건설의 ‘별내신도시 쌍용 예가’도 전ㆍ월세를 희망하는 입주민과 고객들로 부터 신청서를 받아 부동산중개사와 직접 연결해 주는 특화된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입주민이 일일이 부동산을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 때문에 총 300여건 계약을 알선했다. 쌍용건설은 또 ‘별내신도시 쌍용 예가’의 입주율 제고를 위해 직장인과 주부를 위한 셔틀버스도 운행중이다.

우미건설의 ‘영종하늘도시 우미린’은 분양가의 50% 수준의 담보대출에 대해 2년간 이자를 잔금에서 차감해주고 있다. 또 입주지정기간 만료 이전에 잔금을 완납하면 해당 선납일수 만큼 연 15%의 할인율을 적용한 뒤 이를 잔금에서 깎아주는 서비스도 있다. 우미건설은 또 관리비중 일부를 2년간 지원하고, 교통비도 서비스한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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