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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아용품株 들썩…지금 필요한건 ‘옥석가리기’
아가방컴퍼니 등 10%이상 올라
일부 종목 정치 테마주로 묶여


중국에서 비롯된 각종 이슈로 육아용품 관련 주가가 한데 묶여 급등하는 가운데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적 등 주가 상승의 근거가 뚜렷한 종목이 있는 반면 단순 정치 테마주로 움직이는 종목도 섞여 있다는 분석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가방컴퍼니와 보령메디앙스는 최근 나흘간 각각 16.6%, 10.1% 올랐다.

매일유업은 같은 기간 18.7% 상승했다. 특히 매일유업은 지난 9월부터 현재까지 두 달 동안에만 50% 넘게 급등했다.

매일유업이 오른 것은 실적 회복과 중국 기대감 때문이다.

현대증권은 매일유업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1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최대 분유시장인 중국에 대한 분유 수출이 매년 배 가까이 상승하는 추세다. 자회사 제로투세븐의 상장으로 인한 지분가치 상승도 점쳐진다. 올 연말까지 상장을 목표로 하는 제로투세븐은 유아복을 판매하는 업체로 매일유업이 지분 50%를 소유하고 있다. 올해 매출액 2300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이 전망되는 등 성장성이 크다.

보령메디앙스와 아가방컴퍼니의 상승세도 중국발(發) 영향이 컸다. 중국 정부 산하 연구기관이 산아제한 정책 완화 의견을 내놨다는 소식에 두 업체의 중국 수출 기대감이 급격히 조성됐다. 하지만 두 업체는 중국 관련성이 크지 않다고 전했다.

보령메디앙스 관계자는 “현재 중국에 법인이 진출한 것은 없고, 향후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논의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아가방컴퍼니의 사정도 비슷하다. 현지에서 150개 매장을 운영하는 중국 자회사(연태아가방유한복식공사)는 작년 매출액 70억원, 순이익 5억원을 거두는 데 그쳤다.

아가방컴퍼니 관계자는 “아가방컴퍼니 전체로는 상반기 적자에서 3분기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중국 자회사는 이익을 낸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지웅 기자/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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