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20만원대 중국산 ‘제트폰’, 한국서 통할까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중국산 스마트폰인 ‘제트폰’이 한국시장에 첫 발을 딛었다. 애플과 삼성전자 등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점령하고 있는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서 중국산 스마트폰이 파급력을 발휘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ZTE는 6일부터 온라인쇼핑몰 G마켓을 통해 ‘제트폰’(Z Phone)을 판매한다. 3세대(3G) 통신망을 지원하는 4인치 스마트폰인 제트폰은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운영체제를 탑재했으며, 1㎓ 듀얼코어 프로세서, 1600mAh 배터리, 500만화소 카메라 등을 갖췄다.

ZTE는 지마켓 출시 이후 MVNO(이동통신재판매), 대형 유통업체 등으로 판매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트폰의 국내 애프터서비스(AS)는 삼보TG가 일괄 대행한다.

ZTE는 제트폰 출시에 이어 내년 하반기에는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LTE 단말기도 선보일 계획이다. 


제트폰의 국내 소비자가격은 39만8000원이지만, G마켓과 온라인 프로모션을 통해 23만9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4세대 LTE 통신망은 지원하지 않지만 출고가가 100만 원에 육박하는 시중 단말기와 비교했을 때 파격적인 가격이다.

ZTE 측은 국내시장에서 외국인이나 대학생, 미성년자, 노인 등 중저가 단말기와 저렴한 요금제를 선호하는 고객층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단, 저렴한 가격이라는 강점에도 중국산 스마트폰이 얼마나 성공을 거둘 지는 미지수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과 삼성전자가 잠식하고 있을 정도로 국내 소비자들의 브랜드 선호도가 강하다.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대만의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HTC도 4년 3개월여 만에 한국에서 철수했다. 게다가 현재는 아이폰5를 기다리는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상당수인 시기이기도 하다.

한편, G마켓은 출시 기념 이벤트로 6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100명에게 제트폰을 반값인 19만9000원에 판매한다.

ha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